적게는 몇백만원, 크게는 몇억까지 하는 보증금.
보증금으로 넣을 돈이 수중에 없으니 내 수중에 있는 돈에 맞는 보증금 싼 월세방을 찾고, 또 월세도 매월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맞춰야하고.. 그렇게해서 예산을 정하고 부동산에 가서 집을 보여달라고하면 엉망인 집.. 아니면 아예 없다고 하죠.
그러면 내 한 몸 누일 집을 구할 수 없을까요? 고시원에서 살아야 할까요?
저도 20살때 2개월을 고시원에서 살다가, 100/20 짜리 공용화장실/주방 쓰는 단칸방, 500/50짜리 반지하에 살았었어요.
그때 알았더라면 좋았겠다 싶은 정보들을 오늘은 정리해봅니다.

1. 임대아파트
무주택자 저소득층을 위해서 공급하는 아파트로 월세가 몇만원대로 아주 저렴하게 책정되어있습니다. 보증금도 저렴한데, 이것은 지역마다 다르니 한국토지주택공사 혹은 지방공사 등 홈페이지를 통해 원하시는 지역에 입주가능한 임대아파트가 있는지 확인해보시고 입주요건과 임대조건을 확인하시는게 제일 정확합니다. 원래 가구인원당 소득,재산수준, 보유차량 등 조건이 붙지만 작년 말 제가 사는 지역에 옆동네에서는 재산 제한 없이 신청할 수 있는 임대아파트 공고가 났었어요. 지역별, 시기별 조건이 다양하기 때문에 틈틈이 체크해보시고 사회초년생이라면 챙겨보셔도 좋을 옵션인거 같아요.
임대아파트 공고 올라오는 곳 : http://apply.lh.or.kr
http://apply.lh.or.kr
apply.lh.or.kr
2. 청년안심주택(서울한정)
임대아파트보다는 대중교통이 편리한 역세권이나 간선도로변에 위치한, 더 입지가 좋은 조건의 공공임대/민간임대주택이예요
공공임대의 경우에는 주변시세대비 30~70% 수준, 민간임대의 경우 주변시세 대비 75~85% 까지 책정되어있어요.
하지만 이름에서도 알수 있듯이 19세 이상 39세 미만인 청년 또는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해서 본인이 조건이 되는지 확인을 하셔야 되고요. 재산과 자동차 가액도 조건이 있으니 www.soco.seoul.go.kr 에서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시세대비 저렴하다고 해도 보증금이 모자란다면, 보증금의 최대 50%까지(청년 4500만원, 신혼부부 6000만원 한도) 무이자로 지원받을 수 있으니 목돈이 없다고 해도, 본인이 가진 돈과 보증금지원 금액을 합산해서 옵션에 넣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 외에도 임차보증금 이자지원이나 청년월세지원 같은 부분도 있으니까 돈없다고 좋은 곳에 못산다는 생각 하지맙시다.
3. 한국주택금융공사
내 주변에는 들어갈 수 있는 임대아파트도, 청년안심주택도 없다 싶으시면 살고자 하는 집에 대해서 한국주택금융공사에서 저렴한 이율로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종류는 기혼자가 신청할 수 있는 생애최초 주택구입자 보금자리론(주택가격의 최대 80% 이내, 4억 2천만원 한도) 비혼자가 신청할 수 있는 디딤돌대출(2억 5천만원 한도, 생애최초주택구입자 3억원한도) 입니다. 제가 첫번째 집을 샀을때 2금융권에서 풀로 대출을 일으키고 열심히 갚아 중도상환수수료가 없어진 시점에서 "디딤돌대출"로 갈아타고 이자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습니다. 결혼을 안하신 30세 이상인데 집이 없다!! 하시는 분들은 디딤돌 대출을 꼭 이용하셔서 보금자리를 꼭 찾으시길 바랍니다.
홈페이지 : www.hf.go.kr
한국주택금융공사
특례보금자리론, 유동화증권, 전세자금보증, 건설자금보증, 주택연금 업무.
www.hf.go.kr:443
4. 신규아파트/ 오피스텔 입주장과 급매
제가 처음 오피스텔 들어갈때도, 지금 집에 이사올 때도 활용한 방법입니다.
아파트나 오피스텔은 분양을 받고 몇차에 걸쳐서 계약금, 중도금, 잔금 식으로 목돈을 내게되는데요. 마지막 잔금을 내야 소유권이 집주인에게 넘어가게 되는데 그 시점에 전세/ 월세 세입자를 구해서 받은 보증금으로 집주인들이 잔금을 해결하는 경우가 많아서 다른 시기보다 전세나 월세가 급매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피스텔 같은 경우는 월세수입을 위해서 매매하는 경우가 많아서 전세 물건은 많이 없으나 입주장에는 전세물건이 나오기도 합니다. 월세내는 돈과 금융비용(대출을 한다면 내야할 이자비용)을 잘 비교해보셔서 저렴한 쪽으로 선택하실 수 있어요.
지금 집은 아파트인데 조합원 입주마감일에 맞춰서 시세대비 거의 3-40% 저렴한 수준의 보증금/월세로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전세사기는 물론 조심해야되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 포스팅에서 다루진 않겠습니다.
5. 여성전용임대아파트
지자체나 근로복지공단,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에서 운영하는 임대아파트입니다. 서울 외 성남, 인천 등에도 있으니 지자체별 도시공사에서 입주정보 얻으실수 있습니다. 보증금 수준은 많게는 7백만원대부터 5만원, 월세수준은 16만원대부터 2만5천원까지 아주 저렴하게 책정되어있습니다. 저소득층의 미혼 여성을 대상으로 하다보니 나이조건과 소득조건이 맞다면 큰 돈 없이도 주거 해결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고시원이나 반지하보다는 안전과 위생, 삶의 질 측면에서 훨씬 나을 것 같습니다.
제가 반지하 살때, 이런 아파트가 있다는걸 알았으면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는 영화 기생충을 보면서 반지하 살때 기억이 떠올라서 속으로 울었답니다.
나가며
머니트레이너 김경필 님이 기준을 딱딱 정해주는 명쾌함을 좋아해서 유튜브 영상을 즐겨보는데요, 주거비용은 월 소득의 15%를 넘지 않는 선에서 정하라고 하네요. 주거를 위해 대출을 한다면, 매월 내는 이자도 주거비용에 속합니다. 되도록이면 저렴한 주거비용을 지출할 수 있도록 세팅하시되, 너무 삶의 질이 떨어지는 선택은 피하시는데 이번 포스팅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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